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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심하지마. 널 사랑할 내가 여기에 있어. "

Dorothy Benoit

도로시 브누아

여자 │ 198(+7)cm │72kg│순혈│후플푸프

브누아의 성장의 끝은 어디일까? 소녀는 주위 사람들을 의구심에 빠지게 할 정도로 멈추지 않고 자라났다. 평균치만큼은 자라날 것이다, 그것보다 더 자라날 것이다, 내기 소재로 삼기엔 부족할게 없었지. 여전히 소녀는 어디에 서있건 눈에 확 띄는 키를 갖고 있었다.

 

이젠 얼굴에서 앳된 모습을 찾아보기가 힘들었고, 교복을 입고 있지 않는다면 소녀를 학생으로 보는 사람은 없을 정도였다. 소녀는 저가 그만큼 자라난 것을 제법 아쉬워 하는 듯 보였지. 친구들이랑 시선을 마주하고 싶은걸, 늘 입버릇처럼 중얼거리곤 했다.

 

흰 피부는 미미하게 생기를 잃어가고 있었다. 누군가 보았을 때, 어디 아파? 하고 물을 정도로 심한 것은 아니었지만 유심히 보고 있노라면 이전보다 안색이 안 좋아지지 않았나, 하고 고갤 기울일 정도로. 브누아의 아이니까, 당연한 것이겠지만. 뭐, 여전히 소녀는 역에서 가족들과 서있으면 그중 가장 건강해보였다.

 

별다른 장식 없이 길게 늘어뜨린 머리칼은 탁한 분홍색, 한쪽 귀에는 여전히 귀걸이가 걸려 있었고, 목에는 검은 레이스의 초커. 언제나 서글서글하게 눈웃음을 짓고 있는 녹색 눈에, 미소를 머금고 있는 입. 여전히 늘 웃는 낯.

 

굽이 높은 구두. 작년까진 그래도 낮은 부츠나 단화종류를 신었는데, 방학중에 이런저런 일이 많았던 관계로 집안에서 단정한 구두를 선물해준 모양이었다. 지금도 다른 눈높이가 더 달라지는 것은 조금 슬프지만, 그래도 가족들이 선물한걸 신지 않을 수는 없으니까.

 

교복은 목까지 셔츠를 잘 잠그고 다닐 때도 있었고 단추를 두어개쯤 풀어헤치고 있을 때도 있었다. 그날그날 기분에 따라 다른 모양. 망토는 품과 후드는 넉넉하게, 소매는 단정하게. 

 

손과 발이 큰 편이다. 아, 왼손 약지에는 선명한 녹색의 에메랄드가 박힌 반지를 끼고 있네.

성격

< 상냥하고 이타적인, 다정한, 거리감이 없는 >

< 끊이지 않는 사랑, 끊임없는 베푸는 >

 

< 차분한, 혹은 어른스러운 >

< 예의바른, 격식 있는 >

 

 

누가 그 말에 반박을 할 수 있을까. 소녀는 다정한 사람이다. 아니, 사랑이 넘치는 사람이다. 처음 보는 이에게도 낯을 가리지 않고 다정한 말 한마디를 건낼 줄 알았고, 어떤 상황에서도 저보다 남을 먼저 존중하고 배려하는 행동을 보였다. 상대가 선인이건, 악인이건 소녀의 상냥함은 모두에게 공평했지.

 

그리고 모두를 사랑했다. 정말 모두를. 어떤 행동을 했건, 어떤 말을 했건 그를 사랑했다. 글자 그대로 버릇처럼 사랑한다고 말을 하곤 했지. 그런 탓인가 고학년이 되고 나서는 종종 연애담에 휩쓸리고는 했다.

 

소녀는 제것을 남에게 베푸는데 망설임이 없었다. 물건 뿐만이 아니라 감정까지도. 상대가 바란다면 무엇이든, 저가 할 수 있는 한에서 최대한 그의 손에 쥐어주었다. 소녀가 외동인 것을 생각한다면 조금 놀라울 정도였지. 태어나서부터 쭉, 가족들의 하나뿐인 아이로 사랑을 담뿍 받으며 자라왔지만 무언가에 욕심을 부린다거나 타인에게 투정을 부릴 줄 몰랐다. 항상 저가 누리는 것에 감사하며 저가 받아온 만큼 남에게 베풀 줄 아는 사람이었다.

 

외동이라기보다는 장녀같았지. 주위를 챙기거나 보듬으려고 하는 성향이 매우 강했다. 소녀의 사랑은 그런 것이었지. 나보다 너를 먼저 생각하고, 나보다 너를 먼저 챙기고.

 

어린아이 특유의 활달함으로 여기저기를 쏘다니던 소녀는 5학년에 들어서부터는 굉장히 차분해졌다. 소리를 크게 내는 일도 줄어들었고, 이곳저곳을 돌아다니기보다는 한 곳에 가만히 앉아서 누군가와 조곤조곤 이야길 나누는 것을 즐겨하게 되었지. 나이가 들어감에 따른 자연스러운 변화일 것이다. 키만 말쑥하게 큰 아이 같던 시절을 벗어나서, 이제는 철이 들어가는 것.

 

남을 존중하기는 했으나 예의가 조금 부족했던 언행은 이제 찾아보기가 힘들어졌다. 아무래도 4학년 방학중에 공식적으로 사교계에 발을 내딛은게 가장 큰 이유지 않을까. 자세가 올곧아졌고, 격식이 묻어나기 시작했다.

기타

000. 인적사항

1. 11월 7일생.

1-1. 탄생화는 메리골드, 꽃말은 이별의 슬픔.

2. 사랑을 담뿍 받으며 자라난 외동딸

3. 대식가?

3-1. 폭식보다는 맛있는걸 많이 먹자는 주의자

3-2. ..였으나 최근엔 먹는 양이 꽤나 줄었다.

4. 오른손잡이

5. 왼쪽 귀에는 붉은 깃털의 귀걸이.

 

001. BENOIT

1. 순혈가문

1-1. 상징문양은 한짝의 날개.

1-2. 의료계열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많다.

1-3. 가문내에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기숙사는 래번클로.

1-4. 수가 그리 많지는 않다. 수명도 짧은 편이었고.

 

2. 가문의 사람들이 모두들 키가 제법 크다.

2-1. 성별을 막론하고 평균 키가 195cm 정도.

2-2.일부 순혈우월주의 집안들로부터는 윗대를 확인해보면 다른 이종족의 피가 섞인게 아니냐며 손가락질을 받기도 한다.

 

3. 가문의 사상은 기본적으로 '가문 내의 모든 의견을 존중한다' 이다.

3-1. 그렇다면 온갖 의견이 나와 가문이 풍비박산 날 법도 한데, 어째서인지 그런 일은 없었다.

 

4. 매년 크고 작은 장례식을 꼭 치르고 있다.

4-1. 늙은 사람의, 젊은 사람의, 세간에는 알려지지 않지만 어린 아이의.

4-2. 경사의 소식은 찾기 힘들고, 조사의 소식만 퍼졌지.

4-3. 몇몇 소수의 순혈가문만 아는 작은 경사. 얼마전 블레어의 차남과의 약혼이 있었다.

 

002. 애완동물

1. 2학년이 되던 해, 이브는 사망했다.

1-1. 소녀가 설명하기를, '새끼를 낳다가 죽었어.'

1-2. '교배하면 안되는 모프의 것과 해서 죽게된거래. ...나는 몰랐어.'

 

2. 하여 현재는 애완동물이 없다.

 

003. 지팡이

1. 자두나무, 13인치, 용의 심금, 단단한

2. 새하얗고 장식도 무늬도 없는, 상아를 고스란히 깎아놓은 것 같다.

004. 호불호

1. 제일 좋아하는건 간식시간.

1-1. 그러니 디저트들은 다 좋아한다. 제일 좋아하는 간식은 크렘 브륄레.

1-2. 차도 좋아해. 커피도 잘 즐긴다.

1-3. 약초학이나 마법의 약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둘 중 뭘 더 좋아하느냐 한다면 약초학.

1-4. 무언가를 만드는데 소질을 보이고 있다. 자잘한 인형부터 최근엔 장신구까지 만들어보고 있는듯.

 

2. 싫어하는건 여전히 없는 것 같다.

2-1. 모든 것을 좋아하고 사랑해, 그렇게 말했다.

 

005. 선천적 색청

1. 음에 의해서 본래의 청각 외에 특정한 색채 감각이 일어나는 현상. 공감각의 일종. 들려오는 소리들이 머리속에서 색과 연관지어진다. 소녀의 경우 사람의 목소리마다 느껴지는 색으로 사람을 구분하곤 했다.

1-1. 때문에 소녀는 시끄러운 곳에서는 평소보다 대화의 반응이 조금 늦곤 했었지. 머리속에 떠오르는 색들이 너무 많아서, 다른 생각이 비집고 나올 틈이 없었기에.

 

2. 주위의 감정에 쉽게 물들어버리는 것은 색청의 영향이 컸다.

2-1. 격양된 감정들은 색의 톤이 비슷해서, 소리만으로도 그 감정이 고스란히 전해져 제 감정도 어느새 물들어버리는 것이다.

2-2. 어린 소녀에게 감정이라는 것은 색과 비슷해서, 이런 느낌의 색은 이런 감정이었어. 그런 연관성이 있게 된 것.

 

3. 하지만 이제는 많이 나아졌지.

3-1. 색청은 여전했지만, 소녀는 이제 소란스러운것에 많이 익숙해졌다. 더이상 소란스러운 장소에서 소리를 분간해내지 못 하고 버벅이지 않아.

3-2. 하지만 느껴지는 감정에 쉽게 물드는 것은 여전해서, 주위의 감정에 쉬이 휩쓸렸다. 너무 많은 감정이 오가는 곳에선 거북함을 느끼는지 안절부절하다 자리를 피해버리는 편이었다.

006. 그외

1. 늘 간식거리를 잔뜩 들고다니고 있다. 자잘하겐 사탕이나 초콜릿 종류에서부터 쿠키, 머핀에 가끔은 타르트나 파이종류까지 들고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1-1. 대부분의 것들은 부엌의 집요정들이 아닌 집에서 매일 부엉이 편으로 보내주는 것들.

2. 선택과목은 점술과 고대어.

 

007. 그동안의 일

1. 4학년 초부터 자잘한 연애 경험이 잦았다.

1-1. 굳이 따지자면 소녀의 입장에선 연애라고 할만한 것들이 아니었지만. 소녀가 특출나게 어여쁘다거나 매력적이어서는 아니었다. 그저 어디 데리고 다니기에 모자란 외모나 성격은 아니었고, 누구에게든 헌신적인 사람이었기에.

1-2. 상대는 저보다 나이가 많은 상급생이기도 했고, 후배이기도 했고, 성별을 가리지도 않았다.

1-3. 시작은 다 달랐지만 끝은 같았다. 소녀에게 연애감정이라는 것은 없는 것이기에, 상대측에서 이별을 선언하는 것.

 

2. 4학년 끝무렵, 모친이 출산중 사망하였다. 보기 드물게 한동안 기분이 가라앉은 채로 돌아다녔지.

2-1. 이후 4학년 방학 내내 다른 이들과 큰 교류가 없었다.

2-2. 하지만 순혈 가문의 아이들은 알고 있다. 그즈음부터 브누아의 어른들이 순혈가문의 사교모임에 소녀를 데리고 다니기 시작하였다는걸.

 

3. 5학년을 맞이하기 직전, 그러니까 방학 끝무렵 약혼을 하였다.

3-1. 상대는 블레어가문의 차남.

3-2. 약혼식은 브누아 저택에서, 가까운 친지들만 초대한 소박한 약혼.

3-3. 약혼에 이렇다할 감정은 없는 것 같다. 내가 필요하다면, 기꺼이 그 손을 잡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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