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겁나 무거워...귀찮아 죽겠네... "
Ethan Cherie Carter
에단 C. 카터
남자│185cm│80kg│머글본│후플푸프
눈을 가릴만큼 긴 앞머리에 비해서 제멋대로 잘린 짧은 뒷머리. 여전히 인상은 더럽고 눈매도 매섭지만 최근 짓는 표정은 찡그리고 있다기보단 어딘가 멍한 면이 있다. 몸 전체에 자잘한 흉터가 자리잡았으며 얼굴을 가로로 비스듬하게 자르는 큰 흉터가 생겼다.
바지는 더 이상 맞지 않기에 눈물을 머금고 새로 샀다. 나머지 교복들은 어찌저찌 끼워입고 다닌다. 전체적으로 불량한 차림새. 망토가 더이상 맞지 않아 들고 다니지 않을 생각이였는데, 이것마저 없으면 초면에 학생으로 보는 사람이 없기에 반강제로 들고 다닌다고.
성격
철이 든걸까, 많지도 않은 말수는 더욱 줄었으며 그대신 멍 때리듯 가만히 생각을 하거나 조는 모습을 자주 보인다. 그렇다고 뭔가 바뀐건가 하고 말을 걸어보면 여전히 그는 이전의 에단의 모습을 내놓는다. 이전까지 간간히 반항적인 모습은 아예 사라졌는지 체념인것같은 태도로 제게 주어진 일을 해간다. 다르게 보면 어른스럽게도 보이는 행동. 그러나 말투는 건방지고 생각이 짧아 보이는 행동은 여전하다.
기타
1. 마법
1-1. 마법의 발현
에단은 머글태생이지만 7살 때 일어난 마법의 발현으로 본인이 마법사라는 것을 자신과 같이 마법사인 큰아버지에게 듣게 되었다. 이후 머글이였던 에단의 아버지는 마법사인 자신의 동생(에단의 큰아버지)에게 에단을 맡기게 되었으며 그는 흔쾌히 에단의 보호자가 되길 바랬다.
1-2. 다이애건 앨리
큰아버지의 손을 잡고 간 다이애건 앨리에서 처음 마법다운 존재를 접한 에단은 얼떨떨하지만 매우 기뻐했다. 자신이 동화 속에서나 보던 마법사와 같은 존재였다니. 숨기지도 못하고 눈에 뛰게 기뻐하는 에단에게 큰아버지은 다이애건앨리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멋진 마법사들의 형태를 본뜬 인형을 하나 사주었다. 제 나이에 무슨 인형이요.-라는 말과 달리 소년은 내내 사람처럼 움직이고 떠다니는 인형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1-3. 적응
에단은 이제 마법계에 꽤 익숙해졌다. 아직 완전한것은 아니지만 그의 일상과 세계가 마법이였으므로 숨쉬듯 자각하지 못한 부분까지, 자연스럽게 그는 마법사로 살아가는 법에 적응해갔다.
1-4. 질문
내가 '마법사 답게' 지팡이를 손발처럼 여기고 들고 다녔으면, 뭔가 달라졌을까?
2. 가족
2-1. 아버지
빈민가 출신, 마법의 발현 이전에는 아버지와 단둘이 살아갔다. 붉은 머리, 뚱한 표정, 얼굴의 생김새까지 어머니에게 물려받았다는 녹색 눈동자를 제외하면 아주 빼다박은 생김새.
아버지는 몇 십년전 형제의 호그와트 입학으로 마법사의 존재를 알고 있었으나 가족 중 마법사가 태어나지 않아 마법에 대해 함구하고 있었으며 아들의 마법발현 이후 함구할 필요가 사라졌다. 현재는 떨어져서 사는 중이다.
아버지와는 호그와트 입학, 그리고 '모종의 이유'로 떨어져 살게 되었는데 아버지는 연락이 전혀 없고 에단은 아버지를 만날 생각이 없어서 지금까지 한번도 만나지 않게 되었다. 물어봐도 대단한 뉘앙스는 띄고 있지않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어조로 별거 아니라고 대답할 것이다.
7년만에 본 아버지와는 그리 길게 만나지는 못했다.
2-2. 어머니
어머니에 대한 말은 아버지가 가끔 술에 취해 먼저 늘여놓으시기 전까진 물어봐도 잘 말해 주시지 않았다. 잘 웃고, 눈동자가 자신과 닮았다는 것 이외에 소년이 어머니에 대해 아는 것은 없다.
지나가는 말에 따르면 아버지와 전혀 접점이 없는 상류층 아가씨였는데, 어떤 '의외의 접점'끝에 연애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그 이외에는 여전히 어머니에 대해 아는 점은 없다.
2-3. 큰아버지
현재 에단의 보호자이며 에단의 가족 중 유일하게 마법사이다. 롤랜드가(家)소속의 마법사. 항상 다정하게 웃는 얼굴로 소년이 마법에 대해 궁금해 하는 점을 에단이 마법에 더욱 빠져들게 만들어준 장본인.
에단과 그의 형 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난지는 모르겠지만, 가족의 정에 얽매여 이따끔 에단에게 아버지와 만나볼것을 제안한다. 에단은 지금까지 계속 거절해오는중이며 큰아버지도 기분나쁘지 않은 선안에서만 제안하기에 지금까지 큰 마찰은 없었다.
에단이 롤랜드에 소속되지 않겠다고 하자 큰아버지는 흔쾌히 웃으며 잘 생각했다고 제 자식같은 혈연의 어깨를 두드려 주었다, 그것이 롤랜드의 후원을 받는 이에게 한번도 허락된 전례가 없는 일이였지만 그런 것따윈 걸리지도 않는 기색으로...
4. 지팡이
전나무/용의 심금/ 10인치/약간 유연함
별다른 공정없이 지팡이의 형태만 유지한 나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 형태의 지팡이. 평범해 보일수도 있지만 본인은 고풍스러운 마법사의 느낌이 나는거 같다며 나름 마음에 들어한다. 사용하는 방법도, 호흡도 상당히 수준이 올라가 이제 폭발하는 트러블은 많이 줄었다. (안 터지진 않는다.) 지팡이나 주인이나 아직 크게 눈에 띄는 두각은 드러나지 않았지만 상당히 호흡이 맞게 된 파트너. 에단은 더이상 지팡이에게 자신의 상상이나 판타지를 강요하지 않았고 지팡이또한 그런 에단의 태도에 반응하듯 조금은 순순해졌다. 이제는 꽤 수족처럼 다루는 모양. 또, 상처를 달고 다니기 시작한 이후 에단은 제 지팡이를 절대로 놔두고 다니지 않았다.
5. 호불호
5-1. 호
맛있는 것, 돈, 마법, 조용함
5-2. 불호
미들네임을 늘려 부르는것, 부르면 화낸다. 본인에게 머글의 문화에 대해 물어보는 것. 여전히 귀찮다며 거부함.
6. 롤랜드가(家)
마법계에 롤랜드의 이름을 걸고 발을 들인지 얼마 안되는 중국계 가문으로 소속되는 마법사의 수가 적어 혈통을 가리지 않고 마법사라면 스카웃하려는 욕심을 보이고 있다. 입학 이전 학교와 관련된 학비대출이라던가 지원재단의 존재를 몰랐던 에단에게 학교를 다니게 지원해준 곳. 현재 소년은 큰아버지와 함께 롤랜드가 내어준 저택에서 살고 있다. 후원하던 에단 또래의 아이들이 상당히 성장하자 슬슬 투자한 수고를 회수하려는지 아이들에게 회유와 압박을 드문드문 넣으며 접근하기 시작했다.
에단이 살던 집에는 세개의 방이 있었고 한방에 네명씩 총 열두명의 남자애들이 지낼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에단은 그곳에 가장 어릴 시기에 들어와 많은 어린아이들이 들어오고 많은 졸업생들이 나가는걸 봐았다. 그 모든 사람들이 전부 롤랜드의, 성을 달고 말이다. 복잡한 생각을 못할 나이였지만 그럼에도 작은 에단의 머리통엔 저러고 싶진 않다는 생각이 스쳤다. 그리고 에단은 그 곳에서 유일하게 롤랜드의 성을 달지 않고 호그와트를 졸업하는 유일한 사람이 되었다. 약간의 희생은 있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