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eriel Shelby Walters
메리엘 S. 월터스
여성 │ 168cm│평균│혼혈│그리핀도르
" 후회와 슬픔은 내 몫으로 남겨줘. "

금발녹안.
전형적인 고양이상, 입을 열 때마다 두드러지는 덧니, 항상 개구지게 웃는 표정.
이제는 갖춰입고 다니는 교복. 길이가 늘어나긴 했지만 아직도 짧은 교복 치마.
주로 살짝 비치는 검은색 스타킹. 여전히 굽이 높지 않은 구두.
성격
변하지 않은
메리엘은 이타적이고, 사교적이다. 어렸을 때부터 동생들과 지냈던 영향도 있고, 천성이라고 치부할 수도 있는 것이었다.
욕심이 없다. 욕심을 참는 기색 또한 없기에, 언젠가 생각하길 자신의 욕심은 남들과 비교해 보기 힘든 것이다. 라는 결론을 내리고, 마음 편히 살고 있다. 있건 없건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니.
자립심, 자존심, 자신감… 메리엘은 그것들을 부족하지 않을만큼 지니고 있다. 가끔은 넘치기 전까지 찰랑거리기도 했지만 아직까진 별 문제없이 지내왔다. 어렸을 때부터 최근까지 짓궂은 몇몇 사람이 메리엘의 부족한 점(엄마가 없다, 남이 보기에 부족한 가정 환경 등 메리엘로서는 채울 수 없는 문제 따위)을 따져대기도 했지만, 그 남이 보기에 부족한 점이 실제로 메리엘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진 않았으니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는 일이 다반사였다.
메리엘은 아버지를 닮아 꽤나 성실하고 노력파였는데, 비상한 머리와 아버지의 후한 칭찬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내 수재 소리를 종종 듣곤 했다. 어린 나이부터 쌓아올린 덕분에 이는 메리엘의 높은 자신감에 큰 기여를 했다.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게 또 한 가지, 호기심이다. 이것 또한 천성이라 여겨도 좋을만큼 궁금한 게 많았다. 특히 친한 사람이나, 친해지고 싶은 사람이 주 타겟. 남에 대해 궁금한 만큼, 자신에 대해 이야기해주는 경향이 강하다. 제멋대로인 Give and Take.
믿음이 헤프다. 타인을 무작정 믿는 경향이 강해서 언젠가 크게 당할 거 같다. 소위 말하는 강아지 같은 성격이라, 그렇게 되더라도 이런 성질이 변할 거 같지는 않다.
막연히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주변에 사람이 끊이질 않았던 것도 있지만, 외로움을 많이 타기 때문에.
보수적인 면과 모험 정신이 공존하여 고민하며, 또 고민하는 타입. 결국 모험 정신이 이기기는 하지만, 평소에는 보수적인 면을 더 많이 엿볼 수 있다. 특히나 교칙을 준수하려는 점에서.
*
변한
얼마전까지 메리엘의 첫 인상은 장난꾸러기가 대다수를 차지했으나, 7학년쯤부터 급격히 장난의 빈도가 줄었다. (하지 않는다는 건 아니다.) 심지어 얌전해지기까지 해서 몇몇 친구에게 어른스러워졌다는 얘기를 많이 듣을 정도. 물론 어디 아프냐는 물음을 더 자주 들었다. 그런 것치고는 메리엘의 햇빛 같은 에너지는 여전하고, 말 몇 마디 나누다 보면 아, 메리엘은 그대로구나라고 느낄 것이다.
성숙함과 더불어 현실을 직시하게 되었고, 마주하게 되었다. 이전에도 피했던 건 아니지만, 낙관적인 기질이 줄어들고, 자신이 처한 상황을 이해하려 노력하고 있다. 제 눈으로 보고, 겪은 일이 있기에. 여전히 돌발 시 대처 능력이 좋은 건 아니라서 난감한 상황에 빠질 때가 많다. 어떻게든 머리를 굴려 헤쳐나오려고 하지만, 잘 될 지는 미지수.
웃는 모습이 조금 변했다. 여전히 똑같은 상황에서 웃었지만, 크게 소리 내어 웃는 일이 줄었다. 전반적으로 부드러운 분위기로, 입꼬리를 자연스레 올려 웃게 되었다.
기타
생일은 6월 18일.
자두나무, 용의 심장으로 만든 14인치 길이의 지팡이. 여전히 장식이 없는 심플한 형태. 지팡이를 꾸미기보다 휴대와 보관을 위한 가죽 케이스를 구비했다. 벨트에 연결할 수 있어 주로 팔에 착용하고 다닌다.
메리엘은 혼혈임에도 불구하고, 머글과 다름없이 자랐다. 혼혈임에도 차라리 머글 출신이라 말하는 것이 편하다 말할 정도로. 이는 예상되다시피 가정 환경과 연관되어 있는데, 편부 가정에다가 머글인 아버지 밑에서 자랐기 때문이다. 어머니에 대해선… 글쎄, 메리엘은 아직 말하고 싶진 않다. 프라이버시니까. 다시 아버지 얘기를 하자면 직업은 경찰관이다. 윤리 의식이 강하고, 정의감이 강한, 경찰관의 스테레오 타입이다. 아버지는 어렸을 때부터 바빴고, 다른 부모에 비해 같이 지낸 시간이 많지는 않았지만 꽤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아버지 외의 가족은 3살 적은 남동생과 6살 적은 여동생 한 명씩. 남동생은 머글, 여동생은 마법 재능이 발현되어 호그와트에 재학중.
메리엘은 가볍게 꾸미는 걸 좋아했다. 양쪽 귀에 하고 있는 심플한 피어싱, 화려하진 않지만 반짝거리는 네일아트, 남들보다 조금 일찍 일어나 올려묶는 머리 모양, 조금 짧은 듯한 치마 길이 등이 그를 설명해주는 듯 했다. 악세서리나 매니큐어는 여럿 소지하고 있어 이따금씩 바뀐다.
겉보기엔 마냥 놀 것만 같지만 그렇지도 않다. 수업에도 빠지지 않고 출석중이다. 또한 학구열이 높아 모든 수업에 관심이 있다. 물론 관심도랑 실력은 비례하진 않았지만.
이전까진 애완동물을 키우지 않았으나, 5학년 방학이 되자마자 암컷 금눈쇠올빼미*를 들였다. 이름은 '케일라(Kayla)'. 배고플 때 이외에는 온순하며, 말을 잘 듣는다. 메리엘도 그런 케일라를 아껴주며, 가족처럼 여기고 있다.
*금눈쇠올빼미 : 올빼미 중 가장 작은 종으로 길이는 23~27.5cm 정도.
좋아하는 음식은 머글 세계의 초콜릿이나 사탕 따위. 본래 간식거리를 좋아하고, 맛도 있지만, 안심하고 먹을 수 있어서 좋아한다. 싫어하는 음식은 오이.
지금까지의 학교 생활을 되돌아보면 시작부터 늘 예상치 못했던 일들 뿐이었지만, 메리엘은 학교를 부정적인 장소로 생각하지 않았다. 마냥 즐길 수 있던 일들만 있던 것도 아닌데 이상하리만치. 방학 때마다 친구들과 못본다는 게 너무나도 아쉬워, 학교로 돌아가는 날을 손꼽아 기다렸다. 그리고 7학년이 되자 메리엘에게 학교가 좋은 이유가 하나 더 늘었다. 자신이 귀여워하고, 아끼는 소중한 막내가 드디어 호그와트에 입학한 것. 기숙사는 래번클로. 막내의 입학은 메리엘이 어른스러워진 큰 계기이며, 당분간은 동생 얘기만 나오면 헤프게 웃음을 흘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