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esera Sierida "Tessie" Rapareillet
" 말했잖아. 금방 지나갈 거라고. "
테세라 S.라파렐렛
여성 │ 154cm│평균 미만│혼혈│슬리데린

|곱슬거리는 기다란 분홍색 머리, 채도 높은 벽안, 또래보다 어려보이는 외양, 하얀 피부.
화사한 빛깔의 머리카락을 5학년보다 조금 짧은 길이로 잘랐다.(대략 엉덩이까지.) 오른쪽 귀 뒤를 조금 땋아 리본으로 묶었고 왼쪽에는 이전에 달았던 것보다 길이가 더 긴 리본 장식을 달았다. 다리에 매어뒀던 붕대를 풀었기 때문에 눈썰미가 좋은 사람은 오른쪽 다리보다 왼쪽 다리가 미묘하게 얇은 것을 알 수 있다. 빨간 단화. 넥타이는 리본으로 묶었고 이전에 뺀질나게 들고다니던 우산은 어디 뒀는지 보이지 않는다. 어딘가 서늘한 미소. 여전한 빈약한 몸과 좋지 않은 체력. 목 뒤에 성인 여성의 평균 손 크기만 한 흉터가 있으며 머리카락으로 상시 가리고 다녀 모르는 사람이 더 많다. 향수를 뿌려 나는 인위적인 옅은 데이지향.
성격
|사교적 / 깊은 공감 / 다정한 애정 / 기분파 / 자신만의 세계 / 모순덩어리 / 열등감 / 신랄한 현실주의자
성격은 외양을 따라간다더니, 이도 그리 틀린 말은 아닌 듯싶었다.
제 화사한 머리칼처럼 생기를 한껏 품은 환한 미소를 지었다. 타고난 성정이 밝아 기숙사와 혈통을 가리지 않고 누구에게나 유쾌하고 상냥했다. 물론 제 기숙사에 조금 더 부드럽게 구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지만 웬만해서는 모두에게 평등했다. 타인의 이야기를 듣고 공감하려고 노력하려는 모습이 자주 보였다. 이는 상당수에게 호감으로 작용한다. 슬리데린보단 후플푸프가 어울리는 성정이었다. 타인을 향한 애정으로 인해 눈빛이 흐물흐물하다고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다정하다.
사람을 대함에 거리낌이 없다. 의지가 강하고 의욕도 넘치고, 어느 정도 남을 배려할 줄도 아는 편이다. 사람 간에 웃고 떠드는 거 좋아하고, 스스럼없이 접촉하고, 혹자는 그녀가 의사소통에 재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붙임성도 무척 좋아 초면인 사람에게 살갑게 말을 붙이는 일이 어렵지 않다. 말을 하는 것과 듣는 것 모두 좋아한다. 특히 지껄이는 이야기들은 고무공처럼 이리 튀었다가 저리 튀었다가 갈피를 잡기 어려웠음에도 말을 하는 행위 자체를 굉장히 좋아하는 것 같았다.
어지간히도 기분파였다. 스스로는 이해관계나 손 속에 염두를 두고 행동하는 것이 대부분이라 생각했지만, 타인의 시점에서는 전혀 아니올시다. 대담하며 제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는 데에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자유분방하여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는 사람처럼 보이다가도, 이상한 부분에서 머뭇거렸다. 아이처럼 끈질긴 면모와 때로는 공감적이며 감정표현이 두드러지는 것이 특징. 정이 많아 한 번 마음을 주면 쉽게 거두질 못하는 여린 면도 있다.
본인의 취향이나 의견에 분명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 자신만의 세계가 확실한 편이다. 편협하지도 않고 타인의 생각을 존중할 줄도 안다. 한마디로 개방적이다. 어딘가 둥글둥글한 구석이 많고 외롭다고 느끼는 상대를 혼자 두고 싶어 하지 않는다. 대부분 어조가 명료했지만 때때로 모호한 표현을 쓰기도 한다.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고 그 속내를 알겠다가도 모르겠다.
제 감정이나 생각을 투명하게 드러내는 편이다. 눈물을 흘리는 일이 거의 없으며 화를 내거나, 상대를 비꼬는 말도 하지 않는다. 걸려오는 시비도 헤실헤실, 바보처럼 넘기는 모습도 보였다. 제게 향하는 악의에도 순하게 웃을 수 있는 계집애였다. 깜짝 놀라면 눈을 둥그렇게 뜨는 것 외에는 표현해내는 감정들 모두 긍정적인 것뿐이다.
뜻밖에 자존감이 매우 낮다. 제 혈통에 대한 콤플렉스에 의해 비롯되었다. 사랑받고 싶어 모두에게 상냥하고 다정하게 대하려고 하지만 정작 애정을 받으면 이는 제 상냥의 대가라고만 생각할 뿐, 애정으로 여기진 않는다. 외로움도 많이 타지만 이 사실을 타인이 영영 모르길 바라고 있다. 약한 자신을 내보이면 약점이 된다고 생각한다. 곁에 사람이 없으면 유독 예민해지고, 꾹 다 물린 입은 웃고 있으나 어딘가 작위적이다. 인정받고 싶어 하는 욕구가 강하다. 현실이란 종종 힘겨움으로 다가온다. 자제는 언제나 압박감이다.
이상을 좇기에는 삶이 녹록치 않았다. 현실주의자. 가끔 내뱉는 말들을 보면 동일인물인가 싶을 정도로 신랄한 어조를 담고 있다. 관찰자의 시각을 고수하나 쉽사리 노출시키지 않는다. 모난 인성도 이런 식으로 감춰왔나 싶다. '지금'을 지키는 것에 급급해서 세계를 확장시킨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믿고 있는 신념은 쉽사리 바꾸지도 못할 정도로 단단한 바위처럼 굳어졌다.
기타
모든 사랑은 익사의 기억을 가지고 있다
흰 종이배처럼
붉은 물 위를 흘러가며
나는 그것을 배웠다
/진은영, 오필리아
A. Rapareillet家
1. 검은 잎과 줄기에 둘러싸인 빨간 눈의 검은 새가 가문의 상징. 본가의 위치는 동부 잉글랜드의 노퍽(Norfolk)에서 제법 멀리 떨어진 곳.
2. 라파렐렛. 과거 독일에서 시작되어 영국으로 넘어온 순수 혈통 귀족 가문이다. 공식적인 기록은 10세기 이전부터 시작되었으며, 비록 그 명성은 많은 시간으로 인해 빛이 바래졌을지언정 역사와 명예는 부모에게서 자식으로, 그 자식의 자식에게로 이어져 왔다. 겉으로는 중립을 표방하고 있으나 가문의 계보를 채우고 있는 푸른 피들의 이름은 라파렐렛의 긍지이자 자랑이다. 표현하지 않을 뿐, 그들은 여전히 순혈주의에 깊게 심취해 있다. 현재까지 슬리데린 출신이 가장 많다. 제 가문을 최고로 치는 자들이기 때문에 몹시 오만하다. 외부와의 교류도 필요에 따라, 그 이상은 제한하고 있다.
3. 남자의 비율이 특히 높다. 여자아이가 태어나는 일이 손에 꼽을 정도로 적어 가주직은 성별에 상관없이 이을 수 있어도 역사의 대부분이 남성 가주들로 이루어져 있다.
4. 오래되긴 했으나 그들의 시초는 게르만이기 때문인지 가문의 특성상 구성원 모두가 룬문자에 상당히 조예가 깊다. 특히 본가 저택의 숨겨진 서재에는 오래된 석판이나 종이 등에 작금에 와서는 잘 쓰이지도 않는 고대 룬 문자들이 그득그득 적혀있다고 한다. 가문의 아이들은 어렸을 때부터 24자 게르만형 룬문자를 배우며 이것은 하나의 전통으로 자리 잡아 직계든 방계든 구분을 두지 않고 교육했다.
5. 가주는 테세라의 아버지인 레파인 Q.라파렐렛(Leffeyne Q.Rapareillet)이지만 장남인 로게리우스 L.라파렐렛(Rogerius L.Rapareillet)가 5학년 때부터 가주직 승계를 시작하여 현재에는 거의 힘 없는 뒷방 늙은이나 다름 없는 신세가 되었다. 로게리우스의 악랄한 행위가 더욱 심각해지자 가문 내에서 이를 그저 두고 볼 수만은 없다는 움직임이 조금씩 시작되고 있다.
6. 가주의 부인이자, 前라파렐렛가의 안주인 이자벨라 T.E.라파렐렛(Isabella Titania Eliser Rapareillet)은 8년 전 오랜 병마로 사망했다.
7. 인생은 멀리서 보는 희극이다.
장남 로게리우스 L.라파렐렛 :: 27. 슬리데린을 졸업했다. 현재 라파렐렛의 임시 가주로, 내년 즈음에는 반지를 받고 가주직을 완전히 물려받을 예정이다. 포악한 성정으로 머글 혐오발언을 일삼고, 가문에 속해있는 스큅들을 고문하는 등 상당히 악질적인 면모가 강하다. 여전히 제 동생들을 경계하고 있으며, 이복 동생인 테세라 라파렐렛에게 폭력적으로 굴고 있다는 소문이 돈다.
차남 안드레아 H.라파렐렛 :: 24. 마찬가지로 슬리데린 졸업생. 현재 마법부의 강제 법률 집행부에서 근무하며 제 형과는 제법 상성이 잘 맞는 편이다. 형에게 제거당하지 않기 위해 스스로의 야망을 내려놓았으며 현재 로게리우스를 돕고 있다고 한다. 머글들과는 한 순간도 같이 있는 것을 견디지 못하며 같은 부서의 머글 태생들을 악의적으로 조롱하는 것으로 굉장히 유명하다.
삼남 에드워드 C.라파렐렛 :: 20. 역시나 슬리데린 출신. 둘째 형과 마찬가지로 마법부에 취직했으나 부서가 다르다. 국제 마법 법률 사무소 소속이며 이 때문에 호그와트를 졸업하고 영국에 오래 머물러있지 못했다. 자리가 안정되면서 5학년 여름방학, 그리고 6학년 여름방학에 영국으로 돌아와 라파렐렛 저택에서 지냈다. 테세라와는 사이가 썩 좋지 않다고 알려져있으며 반은 사실이다 싶을 정도로 서먹하다. 알려지지 않은 애니마구스(흰 고양이)로 알고 있는 사람은 테세라밖에 없다. 테세라가 그를 표현하길, 착한 척 하는 비겁자라고. 순혈주의 사상에 동조하고 있으나 제 이복 동생에게 미약한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
장녀 테세라 S.라파렐렛 :: 17
B. Tesera
1. 예정일보다 사흘 빨랐던 늦은 새벽, 3월 6일생 / 물고기좌 / 데이지Daisy / 명랑
2. 애칭은 테시Tessie 혹은 테스Tess. 주로 테시라고들 많이 부른다.
3. 사생아. 테세라가 라파렐렛의 가주와 머글 사이에서 난 아이라는 것은 공공연하게 알려져있다. 6세가 되기 전까지 마법과는 무관한 삶을 살았던 소녀는 함께 살던 머글 어머니를 교통사고로 잃었다. 외가 사람들이 아이를 영 탐탁지 않아 했기 때문에 이대로 보육원에 가거나 구박 데기로 사나 했더니, 제 불행을 미리 예견한 사람처럼 친부에게 편지를 보낸 어머니 덕에 고아 신세는 면했다더라. 이만하면 하루아침에 이름과 성(姓)이 바뀐 것치곤 값을 싸게 치른 것 아닌가 싶다. 가문 내의 천덕꾸러기를 맡고 있으며 본인은 이를 당연하게 여기고 있다. 밉살맞게 톡 튀어나온 사생아를 좋게 봐주는 사람이 있을 리도 없을 테니. 위로 이복 오빠만 셋.
4. 어머니와 단둘이 살 때는 다른 이름으로 불렸지만 쉽게 말하는 주제는 아니다. 그런데도 이 사실을 아는 사람이 그 시절 이름을 묻는다면 너무 어릴 적이었기 때문에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한다. 그리고 머글 물건을 잘 모른다. 어린 시절임을 고려하고도 이상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이다.
5. 마법 만능주의. 가문의 교육을 받으면서 머글식으로 일을 해결하는 걸 미련한 짓이라고 생각한다.
6. 교정된 양손잡이. 본래 왼손잡이였으나 6살 이후 가문에서 교정을 권고했기 때문에 오른손 사용을 연습하다, 자연스레 양손 모두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고. 사용하기 편한 것은 왼손이지만 의식적으로 오른손을 사용하려고 한다.
7. 추위도 더위도 많이 타는 귀찮은 성향을 가지고 있다. 겨울에는 목도리에 파묻혀지내고, 여름에는 반쯤 녹아있다.
8. 취미는 없음. 특기도 없음. 본인은 그렇게 생각하지만, 취미는 책 읽기, 마법사 체스. 그리고 특기는 플루트 연주다.
9. 싫어하는 음식이 없다. 편식을 안 한다. 좋아하는 음식은 단 디저트. 호그스미드 외출 일마다 허니듀크에 출석체크한다. 한 번 나가면 들고 나간 가방이 두둑해질 정도로 쓸어담아 오는 편.
10. 제 혈통에 관한 콤플렉스.
11. 5학년 여름 방학. 모종의 사고로 다리를 다쳤다고 한다. 계단에서 굴렀다고 말하곤 하지만, 진실은 글쎄.
12. 5학년 때부터 산책에 취미를 들였다. 그저 걷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모양이다. 우산을 빙글빙글 돌리며 웃던 얼굴이 희미하게 떠올랐다. 그러나 6학년 이후부터 오래 걷지 못하는 다리 탓에 다시 인도어파로 반쯤 돌아섰다.
13. 자신을 대부분 3인칭(테세라는, 테세라가,)으로 표현하나 특정한 상황에서는 1인칭을 사용한다.
C. Wand
밝은 빛깔의 삼나무 지팡이는 늘 그렇듯 재능있고 통찰력이 있는 자를 선택했다. 11인치, 용의 심금, 매끄럽고 견고함. 손잡이 부분에 음각으로 새겨진 꽃줄기를 제외하면 별다른 특징 없는 수수한 모양의 지팡이다.
D. etc
1. 은근한 노력파인지라 안되는 건 될 때까지 한다. 해당하지 않는 건 빗자루뿐. 비행 수업에 아주 치를 떨며 하늘을 나는 것을 무서워한다. 빗자루에 소질도 없고.
2. 그래서 성적도 꽤 상위권이다. 선택과목은 룬문자와 신비한 동물 돌보기. 가문이 가문이다보니 특히 룬문자에 뛰어난 두각을 드러낸다.
3. 손재주가 괴랄 하다. 바느질은 실만 잘 꿰고, 요리는 한다 하면 외관만 그럴싸하지 맛은(이하생략). 마법의 약에 재능이 있는 듯, 꽤 잘하는 것이 용할 지경이다.
4. LIKE: 단 음식, 가문, 수업, 학교, 기숙사
5. HATE: 글쎄….
6. 머글에 대한 주제를 이제는 피하지 않는다. 어느 정도 관심이 생긴 모양이지만 그 관심이 어떤 방향인지는 잘….
7. 독서광. 책 읽는 것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장르불문 일단 보이면 읽어야만 직성이 풀린다. 금지구역에 가고 싶어 교수님들을 매번 귀찮게 하고 있다.
8. 교육받은 태가 나는 식사 예절.
9. 애완동물은 기르지 않는다. 우편을 보낼 때는 학교 부엉이를 사용한다. 동물을 싫어하나 싶었더니 작고 귀여운 동물들에 -조야하게 말하자면- 환장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 나이 또래의 아이 같은 모습.
10. 대의를 위해 규칙을 어기는 것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어느 정도의 융통성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11. 아직 진로를 생각하지 않고 있다. 정확히는 미룬다, 에 가깝다. 장래희망은커녕 무얼 하고 싶은지조차도 모르고 있다. 이는 7학년이 되서도 여전한 부분이다.